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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기를 놓치는 게 아닐까

너무 바쁘게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40세에 들어섰노라고 이러다 결혼을 못하는건 아니냐고 건강한 목소리의 남자가 전화기 저편에서 질문을 한다.
목소리엔 자신감이 가득 차있었고 그의 관심사는 재물과 여인이였다.

이런 사주를 마주칠 때마다 신이 공평하다는 생각도 하지만 이 사람에게 몇번의 다짐을 받아둔다.

'삶에는 길함 가운데 흉함도 공존하는 법이니 겸손의 미덕을 항상 몸에 지니십시오."

사주상에 항상 발랄하고 명랑한 성격의 소유자로 어떤 일을 하든지 자신감이 넘쳐 결코 두려워 한다거나 걱정부터 하지 않으니, 못하는 일이 없는 소유자였고
재물은 원하는 만큼 얻을 수 있을 것이나 자칫 인생의 큰 굴곡도 겪을 사람이였다.

결혼은 만혼이 길하며 배우자 궁이 약하여 서로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하니 인내로 극복해야하는 운이였다.
"항상 기억하실 것은 인생에 동반자를 원하는 것인지 보호자를 구하는 것이 결혼은 아니랍니다".
워낙 긍정적이며 오래 머물지를 못하는 고객이라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내 도리상 당부를 한다.

오늘을 기억하시길 바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