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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일을 우선 순위에 놓았길 빌어보면서...

결혼을 앞둔 30대의 처자가 상담을 들어왔다.
결혼을 생각하고 사귄 남친은 아니지만 워낙 오랫동안 사귀던 사이라 헤어지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집안에서 권유하는 사람과 결혼도 싫으니 어찌할지를 모르겠다는 내용이였다.

"사랑스러운 님이시여 그대가 원하는 것이 사랑이든 일이든 무엇을 원한다고 해도 지금은 혼자 서는 법을 배우겠네요."

조용히 듣고 있던 그녀는 작은 소리로 묻는다.
"그럼..부모님의 뜻을 따라야하나요?"
"대립은 극한 상황까지 가야겠지요. 6월경에 독립을 하시면 순탄하겠네요."

그녀의 사주는 이성운 보다는 관록이 높게 나타나니 결혼 보다는 이상을 펼쳐나가는것이 좋았다.
또한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섬김을 받을 사주이니 지나친 과시욕만 없다면 큰 장애는 없이 원하는 사회적 지위를 얻겠지만.
한 사람에게 묶여 살게 된다면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없으니 잦은 충돌로 평화롭지 못할 것이였다.
결혼은 35세 이후가 좋겠으니 지금의 인연은 부부보다는 귀인의 역할을 하게될 것이였다.
아마도
작은 소리였지만 그녀는 자신의 삶을 직접 개척해나갈 수 있는 능력의 사주이니 원하는 것의 순서를 옳게 바라보고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