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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게 내조를 해오던 아내가 이상해졌어요. 혹시 바람을 피우나요?"

40대 후반의 남성이 질문을 해왔다.

남자의 사주를 살펴보니,

사람들을 거느리길 좋아하며 자신의 뜻대로 사람을 관리하려고 하는 독불장군의 성향을 갖고 있으니~

그 성격 때문에 가까운 이들에겐 피해를 줬을 것이며 자기 잘난 멋에 살아가니 아내를 보살핀다거나 미안함을 표현한 적이 없었을 듯.

"대표적으로 이상하다는 게 어떤 건가요?"

"아 글쎄 제가 얼마나 바쁜데, 저보고 일주일에 한번은 아이들을 보라고 하네요."

성격문제라고 간단하게 넘길 일은 아니였다.

" 올해에 이혼이나 이별수가 보이는데요."

"무조건적으로 부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셔요. 그리고 지금이라도 부인의 손을 잡고 미안했었노라고 이야기를 건네세요"

문제는 그의 의지였다. 지나친 자기 중심적인 행동과 부인에 대한 관심사가 문제해결의 키를 갖고 있는 것이였다.

고객의 고민과 잡음은 앞으로의 행복의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사건이 될 수도 , 아니면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널 수도 있는 일인 것이다.

상담을 끝내고 창밖의 흔들리는 나무를 쳐다본다.

남자와 여자로 나뉘기 전에, 다 똑같은 사람인데....

우리는 남편이닌까, 나는 여자이닌까하고 나는 빛이고 너는 그림자닌까 하며...자신의 반대쪽 존재와 책임감을 져버리고 있지는 않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