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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상담

소름끼치던 벨소리...
벨소리가 유난히 소름끼치는 날이 있다.
그날은 한기가 다 느껴지는 가운데 수화기를 들었다. 사업운을 물어오는 중년 고객이었다.
나도 모르게 100일 남았어!! 하고 소리를 질렀다.
100일 안에 비명횡사 하니 조용한 암자를 찾아 100일만 숨어서 기도드리라고 신신 당부하였다.
별 신통치 않게 여기는 눈치여서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2달도 지나지 않아 그 고객의 배우자에게 전화를 받았다.
나의 비방을 듣고 그렇지 않아도 전에 저질렀던 안 좋은 일들이 떠올라
덜컥 겁이나 그 길로 절로 들어가 매일 3000배를 드리며 지내다가
48일째 되는 날 지루하다며
집에 다니러 왔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돌아가셨다며 원망반, 넋두리반, 울먹울먹였다.

신이 실리면 하고 싶지 않은 말들이 튀어나와 곤란하지만
그 곤란함 보다 도움이 되지 못했음이 더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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