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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다양 할수록 한 우물을 파라!!!

보통사람이 하나 갖기도 쉽지 않은 전문분야의 능력을 다양하게 보유한 사람이 역학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 사람은 자신처럼 능력있는 사람이 왜 이렇게 어렵게 사는지를 직접 역학을 배워 알아보겠다며, 반드시 역학을 배울 거란다.

사주를 보니 정말 다방면에 소질이 있었으나, 이것 때문에 오히려 어느 한 분야에서도 성공하기 어려운 사주였다.
능력이 많은 사람의 특징은 한 분야에 깊게 보다는 이것도 조금 저것도 조금 모든 것을 해보고 싶은 욕망에 끌려다닌다는 것.
그리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으려 해서 조직생활을 오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조언해 주었다.
당신은 다양한 능력과 그것을 모두 표현해 자랑하고 싶은 욕망이 병이니,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배우려 말고 지금까지 당신이 보유한 능력중에서 가장 자신있는 분야 하나을 정해 그것을 평생직업으로 가져가라고....

아닌게 아니라 얼마후 역학을 공부하고 있다면서
금새 역학을 마스터한 양 역학도 별거 아닌데 왜 그렇게 기존 역학인들이 엉터리인지 모르겠다고 거드름을 피웠다.
그러면서 역학상담실을 곧 차릴 거란다. 나는 그게 그렇게 쉬운 것 아니니 심사숙고 하라고 진정으로 말렸다.
하지만 시내에 사무실을 임대하여 인테리어 공사중이라며 연락이 왔다.
많은 손님이 대기할 것에 대비해 꽤 공간을 크게 한다고 했다.
말하는 소요비용이 상당한데 그런 자금이 없을 성 싶어 조심스럽게 물으니 대출로 상당부분을 충당했단다.
그만큼 그는 자신만만했다.

얼마후
다시 연락이 와서 철학관홍보를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처음 며칠은 주변의 아는 사람들이 인사차 찾아와서 성왕이었단다. 그것이 끝나자 그의 표현에 의하면 적막강산이란다.
철학관은 홍보가 따로 있는게 아니라 실력에 의한 소문이라 말해 주는 것 말고 다른 조언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었다.
한 곳을 깊이 파는 것이 미련한 듯 하지만 가장 빨리 물을 얻는 최선의 방법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