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 여행다녀오지?
내입을 통해 나오는 이야기들이 다 맞는 말일까?
아니!
여기 앉아 돈을 받고 상담을 한다면서 맞지않는 말일지 모른다고 한다면 말이될까?
맞기도 하고 안맞기도한다는데...
들어오는 보살님들마다 [정말요? 그렇게해요?]라고 묻는다.
나도 답을 해주지만 글쎄....그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는 다르겠지.

일년을 부동산을 사겠다고 돌아다니던 시주님이 계셨다.
물건을 고를때마다 "얼마나 남을까요?"
대략 수치를 말해주면, 결국은 사지못하고 전화를 끊었던 시주님.
작년 10월에도 내게 전화를 걸어왔다.
'이번에 몇배가 남을까요?'
누가 보면 참 한심한 대화지만 그 시주님과 나는 심각한 대화다.

그녀도 나도 아리송한 대답이였다.
그냥..
내머리속에 맴도는 말을 건넸을 뿐..
그렇게 그 시주님이 땅을 샀는지, 안샀는지...
그리고 2월에 전화를 받았다.

[갈비짝 보냈으니 드세요]
전화기에서 깔깔 웃는 소리로 보살님이 말을 건넨다.

몇년간 말도 많고, 뒤로 밀려나 포기했던 사업권이 허가가나고
땅을 샀던곳이 수용되어 보상비를 짧은 시간에 챙길 수 있게되었다나?

내 흘러가는 말을 그냥 넘기고 갔더라면 얻을 수 없던 이익이였겠지
그래서 누구에게나 같은 기회가 온다해도 그것을 차지할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는가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