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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 기다려!

사랑의 아픔을 겪어보지 못한 여인이 얼마나될까?
아이가 자라 여인이 되어가면서
한번의 사랑병은 겪을 것이고 알에서 깨어나는 새마냥 그 아픔이란 알을 깨고 나와야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러기에..
사랑을 하고 있는 여인들이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

쌀쌀한 초겨울 갸녀린 목소리의 여인이 전화를 걸어왔다.
그녀는 전화기에 무엇이라 속삭이는지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로 울먹였다.
난. 답답한 마음에 "뭐라고요?" 소리를 질렀지만
그녀에겐 내말은 들리지도 않았는제 연신 울먹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참내..
사주를 풀기도 전에 이야기를 먼저 듣다니..'

저녁 8시 30분!
'이럴때를 위해 단시점을 배워두길 잘했지! 다행하게 뭔가 이뤄질 시간이네...'

한참 이야기를 한 그녀는 뭔가를 묻는다.

"아가씨가 원하는 것은 뭔데요?"

조금 망설이던 그녀는 작지만 확고한 말투로 "전 그사람없이는 안돼요"
난 단정짖듯 강하게 말을 건넸다.

"한달만 기다려요"

그녀는 그뒤 이삼일에 한번씩 내게 그때의 대답을 확인하러 들어왔고
난 뒤늦게 그녀의 사주와 남친의 사주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한달뒤 그 남자는 그녀에게 돌아왔다.

그녀는
수없이 내게 전화를 걸어 고맙다고 인사를 잊지 않는다...

솔직히..
날 도사라고 부르기엔 학문의 깊이가 얕은 도사다.
그러기에 쪽집게라고 말할 수는 없고, 어쩌다 맞춘것이라고도 하기엔 이길에 들어선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못한다.
다만 내가 믿는것을 그녀도 믿었고 그 믿음이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다.

인생이란, 인연이란 사주대로 흘러간다고 쳐다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