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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즐기십시오.그러나.울타리를 바꾸려한다면,,,

보살 중에 내가 아끼는 분이 계신다

큰 풍랑없이 세월을 지낸 보살로
큰 자식까지 두고있어도 사랑이란 환상을 믿으며 사랑하는 이를 만나 키스를 하면 귓속에서 종이 울린다는 어느 영화속의 이야기를 아직도 믿고 있는 순진한 분이였다.

그분의 사주를 살펴보니 올해는 도화가 만발하다 못해 구설수에 오르기 쉬웠고 그냥 웃음으로 넘기자니 내면적인 성격이 순하디 순하여 자칫 가정파탄까지 갖고 올 수 있는 걱정스러운 면을 갖고 있는 분이였다.

[보살님 사랑을 하고 싶으세요?]
[하면 좋지요, 어차피 한번 가는 인생인데요 뭐]

보살은 한점 망설임없이 이야기를 했고 머리속에서 언듯 스치는 한가지의 생각

[보살님. 올해 행동하시는 모든 것이 따님과 연결되니 경거망동을 특히 주의하시고 새로운 사람을 사귈때 한번더 생각하세요]

보살의 사주는 남편도,자신도 아닌 자식을 머리에 이고 사는 격으로 늦게 본 막내 딸아이에 대한 사랑이 남과 달랐다.그러니 어찌하겠는가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딸아이를 볼모로 잡을 수 밖에없었고 그분의 사주에 들어있는 도화의 기운을 잠재울 수 없으니...

그렇게 몇달이 지나 전화를 한통화 받았다.

[선생님 제 자신을 제일 사랑해야하는게 아닌가요?]

그말이 무슨뜻인지 짐작할 수 있었기에 한미디를 건넸다.

[네 가장 소중하십니다. 즐기십시오. 그러나 보살님의 업보가 따님에게 대물림됨을 잊지마십시오]

그녀는 소리 죽여 눈물을 흘릴 뿐이였다.
내 어찌 인간세상의 사랑을 무조건 막을 수 있겠는가
다만 그녀의 성품과 그녀의 삶자체에는 지금의 사랑이 불장난이요 아무런 의미도 남길 수 없기에 한마디 거든것 뿐인거늘

[보살님. 사랑을 즐기십시오. 그러나 울타리를 바꾸려 한다면 따님의 인생도 바뀌지요]

보살은 가장 큰 일을 지혜롭게 넘겼다.
모든사람이 똑같은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인생에 가장 큰 보람을 어디에 둘지는 각자 다르다
내가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한가지
그들마다 가장 값진것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찾아 어드바이스를 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