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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남친(여친) 응대법 chapter 2.
Chapter 1 대응을 잘 하신 분들만이 Chapter 2를 볼 수 있을 듯 하다.
바람 핀 애인을 아직도 붙잡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번 연재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하다.

어쨌든 여기 오신 여러분은 바람 핀 상대로부터 받은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사람들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마음은 산산이 부서지는 고통 속에 있지만 그놈의 사랑이 먼지 바람을 핀 애인을 놓지 못하고 아직도 연애를 하고 있다면 …
그건 본인의 본성이라 하겠다.
이전 글에서도 “사람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말은 바람 핀 상대 뿐 아니라 그런 사람을 붙잡고 있는 사람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니까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호히 잘랐지만 아직도 마음 한켠이 허전하고 고통스럽고 왠지 옛날로 돌아가고 싶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시간 조금 지나면 잊혀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다시 연애를 시작한다.
“나도 알지만 지금 현재가 너무 힘들어서 안되겠어요”라고 하지 마시길.
인생 살면서 매일 해피하고 즐겁기만 하기에는 이세상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잘들 알것이다.
다만 만만하지 않은 세상에서 조금 더 많이 해피하고 즐겁게 살려면 내 머리, 내 가슴부터 다스릴 줄 알아야 가능하다.

자 그럼 그 다음 달달한 연애를 하기 전까지의 힘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팁 몇가지를 준비해봤다.
그다지 색다르거나 특별한 팁은 없으니 너무 기대하진 마시길 바란다.
다만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득이 된다.
이건 조금 약속해드릴 수 있겠다.

<첫번째 팁!!>
불편한 친구, 부정적인 친구, 이기적인 친구는 빼고 편안하고 긍정적이고 밝은 친구를 자주 만나라.
다만 이런 긍정적인 기운을 가진 사람과 만나서 신세한탄만 하고 술 먹고 꼬장 부리는 등의 신파는 시전하지 마시라.
친구는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겠지만, 당신 감정을 마구 내다버리는 쓰레기통은 아니다.
주제를 정해놓고 만나라.
가보지 못한 맛집, 좋은 술집, 쇼핑도 좋고 외부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 함께 동호회 가입도 추천한다.
주제를 정하라는 이유는 만나서 또 예전 추억팔이, 감성팔이하면서 친구에게 내 안의 근심고민걱정슬픔을 마구 던지지 않기 위해서다.

지금 당신은 외부활동이 필요하다. 그리고 친구는 이럴 때 필요하다.
또한 친구 역시 같이 즐길 수 있다면 서로에게 윈윈이다.
그러나 혼자도 할 수 있으니 친구가 없더라도 고민은 말길 바란다.

<두번째 팁!!>
사람은 장소나 목적에 따라 의복을 달리 입는다. 즉 자기가 갖춘 의복에 따라 가끔은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을 느껴봤을 것이다.
이제 그간의 마음고생으로 눈 밑에 내려온 다크써클, 거칠어진 피부, 망가진 외모를 보살피자.
친구와 마음을 맞춰 기분을 풀고 마음을 풀었다면 이제 외모를 한번 가꾸어보자.
사람들이 보이는 모습은 중요치 않다, 그 사람의 내면이 중요하다라고들 한다.
세상 제일 웃긴 말이다. 내면의 아름다움만 중요한가?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것이 외모다.
외모는 그 사람의 내면을 드러내주는 창구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항상 짜증난 얼굴을 하는 사람은 인상도 그렇게 굳고, 항상 우는 사람은 울상으로 변한다.
능력이나 개인 업무에서 외모를 따지는 것은 차별일지 모르지만 내 개인 취향으로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에서
외모를 따지는 것은 죄악이 아니고 욕먹을 일도 아니다.
호감이 가는 외모를 가지는 것 역시 중요하다는 말씀이다.

이 시간에 어울리는 옷도 탐구해보고, 나에게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도 시도해보고, 그간 쌓인 스트레스성 살도 날려보자.
자신감은 덤으로 얻게 되고 내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사람의 습관은 짧게는 21일이면 형성된다.
3주만 꾸준하게 노력하면 작은 행동과 실천은 습관이 된다.

<세번째팁!>
운동을 하라!
운동을 통해 몸을 움직이고 땀을 배출하면 기력상승, 스트레스 해소, 잡생각 아웃, 날씬한 몸매도 따라온다.
체력단력 헬스클럽, 댄스, 요즘 유행하는 발레핏, 배드민턴, 농구, 요가, 필라테스… 골라잡아보자.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재미없더라도 3주만 해보자. 달라진 나를 확인할 수 있다.
걷는게 즐거워지고, 잡생각이 없어지고, 먹는 것도 즐겁고 체력도 올라간다.
밤에 잠까지 잘오니 이별의 고통 경감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이렇게 하다보면 좋은 인연도 건전한 활동에서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네번째 팁!!>
시간도 흐르고 더러운 기분에서 조금 빠져나왔고 심신이 조금 건강해졌다면 다시 연애할 준비가 되었다고 봐도 된다.
이때 그간의 연애를 통해 배운 것들을 정리해 보자
난 운이 좋지 않아 나쁜 상대를 만났어.
이건 아니다. 기준이 있으면 나쁜 상대를 만나도 패스하게 된다.
그렇다. 기준을 만들자.
사랑은 빠져드는 거라고 어쩔 수 없다고 하지 말자. 알고보니 나쁜 사람이었다고 변명하지 말자.
만날 때 취미가 pc방 게임이라고 하는 남자, 클럽 가는 걸 즐기는 여자, 초반부터 연락이 잘 안되는 상대.
먼가 감이 오지 않는가? 그러나 우리는 이런 신호들을 무시하고 상대에게 달려간다.
왜냐고? 외로우니까, 아니 심심하기도 하고, 이성이 나에게 조금만 관심을 보여도 우쭐해지고 두근거리고 그냥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신호따윈 무시해버리게 된다.

믿음은 중요한 것이다.
신뢰가 가지 않는 상대라면 앞으로 생기는 작은 일에도 싸우고 의심하게 된다.
믿음이 안가는 사람이라면 달려오는 상대를, 가고있는 내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
“ 감정이 내 마음대로 안되요” 라면 다시 예전의 고통스러운 연애로 돌아가야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만나지 말아야 하는 상대에 대해서 말하는 모든 예가 신뢰가지 않는 상대에 대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써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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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먹어요

이성친구가 너무 많아요.

직장을 자주 옮겨요.

연락이 되지 않아요.

게임을 너무 좋아해요.

동호회에 빠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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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유들이 전부 상대에 대한 신뢰문제에 금이 가는 카테고리이다.
신뢰가 가는 사람을 만나고 그 이후에 키가 컸음 좋겠어요. 몸매가 예뻤으면 좋겠어요.
그 이후에 자신이 원하는 연애 상대에 대한 리스트업은 본인 자유다.
허전한 내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다가오는 누구든 상관없이 연애하지 말자.
원론적인 말들을 장황하게 써두었지만 모든 불행의 근원은 상대가 아니라 나다.
내 감정을 가볍게 써버리지 말자.
행복한 연애하시길 바라고 알쏭달쏭할 때는 언제든 연애상담도 받아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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